'가뜩이나 고물가 힘든데'...기름값마저 17주만에 '반등'[오일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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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6주 연속으로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5주째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5.3원 상승한 L당 1579.0원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2주부터 16주 연속으로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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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6주 연속으로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설 명절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름값마저 오르면서 고물가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종료가 예정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 연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5주째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5.3원 상승한 L당 1579.0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2.9원이 올라 L당 1485.9원을 나타냈다.
주간 기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2주부터 16주 연속으로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휘발유의 경우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4.5원 상승한 L당 1663.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4.7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26.7원이 올라 L당 1547.0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 가격보다 32.0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가격이 상승한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는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요르단 주둔 미군 사망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으로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2.1달러 오른 배럴당 82.0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 경유 가격이 당분간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물가로 허덕이는 가계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당장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설 명절 차례상 차림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름값 부담까지 커지게 됐다.
이와 관련 이달 말 종료가 예정된 유류세 인하 조치(휘발유 25%, 경유 37%)가 연장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가 불확실성·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유류세를 인하해왔던 정부 입장에서 가계 부담 급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대로 유류세 인하를 종료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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