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행, 금리 동결했지만 연내 인하 시사

윤재준 2024. 2. 3.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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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서둘러 인하하지 않기로 한 것과 달리 영국 중앙은행은 점차 다가오고 있다고 시사했다.

1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영국은행(BOE)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5.25%를 동결했으나 올해 물가가 빨리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인하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BOE는 영국의 금리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베일리 총재는 인하까지 아직 몇개월은 더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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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영국은행(BOE) 본청 모습.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서둘러 인하하지 않기로 한 것과 달리 영국 중앙은행은 점차 다가오고 있다고 시사했다.

1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영국은행(BOE)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5.25%를 동결했으나 올해 물가가 빨리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인하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지난 수개월동안 물가상승(인플레이션) 관련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물가가 옳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물가가 통제가 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 또한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BOE는 영국의 금리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베일리 총재는 인하까지 아직 몇개월은 더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인플레이션 2%를 목표로 정한 BOE는 올여름에 물가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금리 인하는 조만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BBC는 분석했다.

이 방송은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영국의 물가가 BOE의 목표로 향하고 있는 것이 에너지 가격 상한을 낮추면서 발생한 ‘인공적인’ 현상으로 의심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여름에 인플레이션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BOE 조사 결과 영국내 기업 수백곳은 직원들의 임금이 5.4%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OE의 전망은 현재의 금리 수준이 이어질 경우 성장이 저조한 영국 경제가 바로 침체에 빠질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영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폴 데일스는 앞으로 영국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수개월 내 BOE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6월 금리 인하가 여전히 가능하며 2025년 말이면 금리가 3%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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