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후반 추가시간에 강해진다…4경기째 막판 드라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국은 지난달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E조 두번째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1분에 터진 요르단의 자책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어 지난달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오현규(셀틱)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매 경기 극적인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 8강전까지 5경기에서 넣은 11골 중 4골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뜨렸다. 이는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최다 기록이다. 4골 중 3골은 동점골, 1골은 재역전골이었다.
한국은 지난달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E조 두번째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1분에 터진 요르단의 자책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넘겨준 공을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요르단 수비수 야잔 알아랍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이 골은 알아랍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한국은 이어 지난달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오현규(셀틱)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1-2로 뒤지다가 터진 재역전골이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에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이 경기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바이와의 16강전에서도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의 헤더로 승부를 극적으로 연장전까지 끌고갔다. 추가시간 10분 중 1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터진 극장골이었다. 한국은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를 간신히 따돌렸다.
3일 호주와의 8강전은 사우디를 상대로 한 16강전과 흡사했다.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5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전반에 터진 손흥민의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의 4강전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요르단이다. 이번에도 후반 추가시간 기적이 이어질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두 ‘영웅’은 우리 마음 속에…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
- “손의 마술, 손이 해냈다”…외신들도 손흥민에 ‘엄지척’
- 김민재의 ‘스위퍼’ 본능, 도핑 검사에서도 드러났다
- 외교부, 러 대사 초치…“편향” “무지” 한-러 거친 설전, 왜
- 미, 시리아·이라크서 “이란 목표물 85곳 공습”…미군 사망 보복
- 김관진 설 사면설에 민주 “댓글공작·김태우 시즌2냐”
- ‘돌려차기’ 생존자에 SNS로 욕설·위협한 20대 송치
- “시효 다했다”…정의당 떠나는 사람들은 ‘진보’할까
- 미얀마 쿠데타 3년…“군부는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 ‘설 앞두고 돼지고기 안 먹다니’…중국 디플레 현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