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입학한 20대 딸, 하루 20만원씩 쓰고 명품 지갑 사달라 해” 엄마 한숨

현화영 2024. 2. 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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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학에 입학한 20세 딸이 용돈을 과도하게 쓰고 명품을 사달라고 요구해 괴로워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올해 20세 된 딸이 스스로 공부해 본인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했지만 아이가 지금 너무 과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딸이 20살이 된 기념으로 원하던 쌍꺼풀 수술도 해주고 고가의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도 해줬다"면서 "그런데 이제는 머리가 뻗치는게 보기 싫다며 파마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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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겪어본 분들 어떻게 하시느냐”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대학에 입학한 20세 딸이 용돈을 과도하게 쓰고 명품을 사달라고 요구해 괴로워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학 들어가는 20살 딸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곧 50을 앞둔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두 아들과 20세 된 딸 한 명을 자녀로 뒀고 남편과는 별거 중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20세 된 딸이 스스로 공부해 본인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했지만 아이가 지금 너무 과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딸이 20살이 된 기념으로 원하던 쌍꺼풀 수술도 해주고 고가의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도 해줬다”면서 “그런데 이제는 머리가 뻗치는게 보기 싫다며 파마도 요구한다”고 했다. 쌍꺼풀 수술도 처음에는 돈이 없어 미루다 시댁이 준 돈으로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딸이 이제는 대학에 붙었으니 ‘고등학생 때 못 놀고 참은 거 다 놀겠다’고 하더라”면서 “하지만 서울에 갔다 오는 등 기본적으로 놀러 갈 때마다 20만원씩 지출한다. 하지만 우리집은 20만원을 턱턱 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고 했다.

A씨는 “딸이 명품 지갑도 (사달라고) 요구한다. 나도 명품이라곤 가방 하나”라면서 “명품을 사려는 그런 마음가짐도 없이 정말 돈 모으기에 급급하다. 이런 형편을 딸아이도 분명 알 텐데 본인 사촌동생과 비교한다”라고 답답해 했다.

그는 “친정도 바로 뒤 아파트에 있지만 더 이상 미안해서 돈을 빌릴 수가 없다”고 했다.

A씨는 “나도 없는 걸 딸아이에게 해 줄 수는 없는데 아이가 너무 원하니 해 주고 싶고 아들 둘은 자기들이 고생해서 번 돈이니 달라는 말을 못 하겠다. 이런 시기를 겪어 본 분들은 어떻게 하시냐”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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