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감독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결과를 만들었다"[아시안컵]

클린스만호, 8강서 호주에 2-1 역전승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호주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알와크라(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이 한국에 역전패를 당한 뒤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결국 결과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주는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의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로 패해 탈락했다.

호주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1-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한국이 후반 51분 황희찬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시켰고,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의 프리킥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놀드 감독은 "90분 동안 좋은 경기를 했지만, 페널티킥 허용으로 모든 게 없어졌다. 1-0으로 앞서 있던 때 추가골 기회를 연달아 놓쳤던 대가를 치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한국에는 토트넘 홋스퍼(손흥민), 바이에른 뮌헨(김민재), 울버햄튼(황희찬) 등에서 뛰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런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결국 결과를 만들었다"며 개인 기량에서 밀린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호주 입장에서는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프리킥 실점의 빌미가 된 파울까지 한 루이스 밀러의 판단이 아쉬울 수 있는데, 아놀드 감독은 그를 감쌌다.

아놀드 감독은 "이런 게 결국 인생이다. 오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위로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