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년 전처럼 또 호주전 환상골…그땐 울었지만 이번엔 웃었다[아시안컵]

안영준 기자 2024. 2. 3.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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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 9년 전처럼 호주를 상대로 또 환상골을 넣었다.

한편 손흥민은 호주전을 통해 아시안컵 최다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2011년, 2015년, 2019년에 더해 이번 대회까지 나선 손흥민은 2000년, 2004년, 2011년 3개 대회에 나섰던 이영표와 함께 아시안컵 최다 출전 타이(16경기)를 기록 중이었는데, 이날 17번째 경기에 출전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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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결승전서 골 넣고도 패했던 설움 씻어
대한민국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 연장 전반에서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 9년 전처럼 호주를 상대로 또 환상골을 넣었다. 그땐 골을 넣고도 눈물을 쏟았는데, 이번에는 웃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호주와의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전반 14분,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3호골.

손흥민은 호주전에 안좋은 기억이 있다.

23세 나이로 참가한 2015년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결승에서 호주를 상대했는데,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온몸을 내던지며 극적 동점골을 넣었다. 만약 최종 승리로 끝났다면 손흥민은 영웅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손흥민과 한국은 웃지 못했다. 한국은 연장전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1일 오후(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뒤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8만 관중을 등에 업은 개최국 호주에 1-2로 석패하며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2015.1.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9년이 흘러 대표팀 주장이자 베테랑 공격수가 돼 다시 치른 호주전에선 달랐다.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처진 공격수로 부지런히 움직이며 활로를 열었고, 연계와 돌파를 섞어 공격의 선봉에 나섰다.

손흥민은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영리한 돌파에 이은 노련한 움직임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페널티킥을 황희찬(울버햄튼)이 성공시키면서 한국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그리고 승부처였던 연장전, 프리킥 기회에서 장기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하며 호주에 결정타를 날렸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터라 뒤로 갈수록 체력적 열세가 예상됐는데, 손흥민이 넣은 이 천금 같은 골 덕분에 한국은 연장전을 훨씬 수월하게 치르고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한편 손흥민은 호주전을 통해 아시안컵 최다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2011년, 2015년, 2019년에 더해 이번 대회까지 나선 손흥민은 2000년, 2004년, 2011년 3개 대회에 나섰던 이영표와 함께 아시안컵 최다 출전 타이(16경기)를 기록 중이었는데, 이날 17번째 경기에 출전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를 거둬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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