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유도·환상 FK’ 완벽했던 ‘쏘니’ 손흥민, 동료들에게 공 돌렸다 “모든 선수, 칭찬받을 자격 있어”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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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동료들을 생각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이런 승리를 원한 건 아니다. 그래도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가는데 도움이 됐다"며 "모든 선수가 희생하고 또 도전하는 정신에 감명받았다.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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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동료들을 생각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 2-1 역전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0-1로 밀리던 후반 막판, 경기 종료까지 3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며 득점은 없었으나 0.9골과 다름없는 슈퍼 플레이였다.
손흥민은 마지막 순간 전력 질주가 불가능한 상황에도 공격 전개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9년 전 자신을 울렸던 ‘사커루’를 향해 최고의 복수를 한 셈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이런 승리를 원한 건 아니다. 그래도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가는데 도움이 됐다”며 “모든 선수가 희생하고 또 도전하는 정신에 감명받았다.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페널티킥을 유도한 순간 돌파는 대단히 뛰어났다. 밀러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으며 위험한 태클을 유도했다. 손흥민이기에 가능한 플레이.
손흥민은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내가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마지막 페널티 박스로 들어갈 때 호주 수비수의 태클은 위험했다고 본다. 그런 상황이 됐을 때 공격수로서 노리는 부분이 있었고 좋은 장면이 됐다”고 돌아봤다.
조별리그 내내 페널티 키커로 나섰던 손흥민. 그러나 이번에는 황희찬에게 양보했다. 그는 “(황)희찬이가 차고 싶어 했다. (클린스만)감독님도 내게 차라고 했지만 희찬이가 자신 있어 했기 때문에 믿어도 될 것 같았다. 멋있게 넣어줬기에 너무 고맙다. 물론 욕심을 냈다면 내가 찰 수 있었겠지만 개인의 욕심보다는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희찬이도 대표팀의 중요한 일부라는 걸 보여주고자 했고 멋지게 마무리해줬다”고 밝혔다.
극적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은 프리킥에 대해선 “(이)강인이와 대화를 나눴고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와 강인 모두 프리킥은 잘 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강인이가 양보해줬고 마무리를 잘했다. 해피 엔딩으로 끝난 것 같다. 이런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는데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희생해준 선수들의 공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4강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이미 만났던 요르단이다. 당시 2-2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이제는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우리가 가진 걸 다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조별리그에서 만난 건 상관없다. 우리가 해야 하는 걸 알아야 한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 원하는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원하고 또 필요한 것을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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