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에 날았다...두 골 뽑아낸 손흥민-황희찬

백민경 기자 2024. 2. 3.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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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극적인 2대 1 역전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국가대표팀은 경기 시작부터 점유율을 70%로 앞서며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전반 31분 이강인의 패스를 설영우가 크로스로 받아 황희찬이 골로 연결했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습니다. 전반 42분 호주의 크레이그 굿윈에게 첫 득점을 내주기까지 했습니다.

후반에 들어 여러 차례 호주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철벽같은 수비에 가로막혔습니다. 하지만 7분의 후반 추가 시간 중 손흥민이 값진 페널티 킥 기회를 얻어냈습니다.

어렵게 얻어낸 기회를 황희찬이 흔들림 없는 슈팅으로 담대한 동점골로 살려냈습니다.

동점으로 연장전에 들어선 대한민국은 내내 호주를 압도했습니다. 후반 104분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이번엔 손흥민이 절묘한 역전골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호주 골문으로 들어가는 손흥민 프리킥. 〈연합뉴스〉
손흥민은 9년 전인 2015년 대회 결승에서 동점골을 넣고도 패배해 눈물을 보였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극적인 승리를 이끌며 설욕했습니다.

극적으로 4강에 오른 대한민국은 타지키스탄을 꺾은 요르단과 결승 티켓을 두고 경기를 펼칩니다. 앞선 조별리그에선 2대 2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진 못했습니다.

다만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경고누적으로 다음 4강 전에는 출전하지 못합니다. 조별리그 1차전인 바레인전에서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이번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경고를 추가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과 포옹하는 황희찬. 〈연합뉴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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