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투자고수가 찍었다…"미국이 밀어줘 10배 커지는 산업" 무엇?

김사무엘 기자, 김윤하 PD 2024. 2. 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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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꾸미]성균관대 금융투자학회 S.T.A.R 인터뷰②

다수의 투자분석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성균관대 금융투자학회 'S.T.A.R'(스타)는 올해 주목할 업종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우주항공을 꼽았다. 성장성이 큰 산업인만큼 고금리 환경과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꾸준히 투자할만한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 인터뷰를 진행한 전찬우 스타 학회장과 송형진 부학회장은 ESS와 우주항공 산업의 성장성을 다각도로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 학회장은 우주항공 영역에서 민간의 투자확대와 상업화 가능성, 지정학적 이유 등을 들어 앞으로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인텔리안테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를 꼽았다. 송 부학회장은 최근 2차전지 산업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ESS의 성장성은 여전하다며 관련 기업 중에서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플루언스에너지를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올해 주목할 업종으로 ESS를 꼽은 이유가 있나요?
▶송형진 부학회장 : ESS란 전기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인만큼 배터리가 많이 사용되는데요. 최근 2차전지 전망이 어둡다고 하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둔화 때문입니다. 하지만 ESS는 2차전지가 쓰이는 곳이지 2차전지가 아닙니다. 전기차는 보조금도 줄어들고 정부 투자도 감소했다면 ESS는 본격적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수출입 통계를 보면 전기차 성장은 둔화했지만 ESS에 적용되는 2차전지는 굉장히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되는 ESS 시장은 미국입니다. 미국은 IIJA(인프라투자 일자리법)를 통해 전력망 투자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노후 설비를 바꾸는 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대비하는 전력망 투자거든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ESS 시장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연평균 35.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용량은 2022년 43.8기가와트에서 2030년에는 508기가와트로 10배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요.

ESS 산업에서도 다양한 밸류체인(가치사슬)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미국 기업인 플루언스에너지에 주목합니다. 이 기업은 순수 ESS 업체인데요. ESS 산업의 성장성을 봤을 때 이 성장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게 소프트웨어인데요. 플루언스에너지의 ESS SI(시스템 통합) 사업 매출총이익률(GPM)이 80%가 넘습니다. 마진이 많이 남는다는 건 이 시장이 성장했을 때 그만큼 레버리지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Q. 우주항공 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찬우 학회장 : 우주항공 테마는 이전에도 계속 있었는데요. 지금이 과거와는 다르다고 보는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번째는 투자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바뀐다는 겁니다.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달착륙 계획)는 민간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게 되고요. 통신위성쪽에서는 현재 스페이스 엑스(X)가 주도권을 잡고 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우주항공 산업이 상업화가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스페이스 엑스가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수익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위성통신을 서비스하려면 저궤도 위성을 굉장히 많이 쏘아 올려야 한다는 건데요.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최근에는 6G(6세대 이동통신) 얘기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6G에서는 기지국으로 위성이 추가됩니다. 6G 상용화는 2028년 예정인데 우리나라는 2025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마지막 이유는 우주항공이 방산과 연관된다는 겁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최근에는 중동에서 갈등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감도 높은 상태이고요. 지정학적인 위험이 계속 부각된다면 우주항공 분야도 추가적인 모멘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주항공 관련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텔리안테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김윤하 PD ekel15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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