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9년 전 결승전 패배 설욕…‘손흥민 결승골’ 클린스만호, 호주꺾고 4강 진출

정세영 기자 2024. 2. 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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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결승 골을 앞세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대회 8강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2-1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9년 전인 2015년 호주 대회 결승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9년 만에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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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대회 8강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클린스만호가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결승 골을 앞세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대회 8강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2-1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앞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친 요르단과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에서 맞붙었던 상대. 당시 한국은 요르단과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9년 전인 2015년 호주 대회 결승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9년 만에 패배를 설욕했다. 9년 전 결승전 패배로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전반 14분 결승 골을 넣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개인 기량에서 앞선 한국이 점유율에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호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너새니얼 앳킨슨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드윈이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적인 페널티킥 골로 1-1을 만들었다. 후반 49분 손흥민이 골대 왼쪽으로 돌파하다가 루이스 밀러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골대 왼쪽으로 슈팅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연장 전반 14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상대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에이든 오닐의 퇴장을 당해 수적 수위를 점했고, 연장 후반전엔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추가 골 없이 2-1 승리를 완성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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