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알와크라] '9년을 기다렸다'...손흥민의 인생경기! 'PK 획득+환상 FK 역전포'→호주에 완벽 복수

알 와크라(카타르) = 최병진 기자 2024. 2. 3. 03: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알 와크라(카타르) 최병진 기자] 손흥민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8강전에서 2-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며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수비 라인을 구성한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박용우가 출전하며 황희찬과 이강인이 좌우 측면에 위치한다. 최전방은 손흥민과 조규성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갔다. 하지만 호주를 위협할 만한 찬스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호주는 촘촘한 두 줄 수비를 계속해서 유지하며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자연스레 한국의 공격 템포는 오르지 않았다.

전반전에 유일한 찬스는 31분 장면이었다. 이강인의 패스를 설영우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 이후에는 시종일관 답답한 공격은 계속됐다.

어처구니 없는 실수도 나왔다. 전반 41분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패스 미스를 저질렀고 호주가 곧바로 공격을 전개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굿윈에게 실점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계속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답답한 크로스 공격만 계속해서 가져가며 골과 가까워지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기적이 찾아왔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이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또한 연장 전반 14분에는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이번에는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한국은 또 한 번 기적의 역전승을 따내며 4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5년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에서 득점을 했으나 1-2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어느덧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기적과 같은 역전승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