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도발도 상관없다"던 클린스만, 부정 여론에도 4강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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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부정적인 여론에도 흔들림 없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까지 이끌었다.
클린스만호는 3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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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온전한 지지 못 받은 클린스만
4강 진출로 64년 만의 우승 가능성 키워
[알와크라(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부정적인 여론에도 흔들림 없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까지 이끌었다.
클린스만호는 3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4강에 오르며 목표 달성까지 이제 단 두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준결승전까지 오르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순간부터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선수로서는 세계적인 공격수였지만, 지도자가 된 이후에는 뚜렷한 업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 부임 전까지 현장을 떠나 있는 시간이 길었다는 부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둬 1992년 전임 감독제 도입 이후 첫 승전보가 가장 느렸던 감독이었다는 점뿐 아니라 외유·태업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다행히 9월, 10월, 11월 A매치를 통해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달리며 선수단 분위기를 반전했다. 아시안컵 대비 최종 모의고사로 치렀던 이라크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는 기대 이하에 그쳤다. 1승2무로 무패는 이어갔으나, 약체를 상대했음에도 내용이 좋지 않았다. 또 조 2위로 통과한 점도 지적받았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 동점골로 경기를 연장전 이후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 등 신승을 거뒀다.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부진이 계속됐다. 이에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가 한국을 꺾을 4가지 이유 중 하나로 클린스만 감독을 꼽기도 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도발도 상관없으니 (관련 내용이 나오면)언제든 이야기해달라"며 여유를 보였다.
그리고 이날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로 호주 측 도발을 잠재웠다.
전반 42분 상대 공격수 크레이그 굿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동점골을 넣지 못했으나, 황희찬(울버햄튼)이 극적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 연장 전반 14분에 나온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 득점으로 역전까지 해냈다. 리드를 잘 지킨 한국은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도발도 상관없다"던 클린스만 감독은 불안한 과정과 별개로 계속해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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