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황희찬 PK-손흥민 FK골' 한국, 연장 접전 끝 호주에 2-1 역전승...4강 진출

금윤호 기자 2024. 2. 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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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 클린스만호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과 연장전에 터진 프리킥 득점으로 기사회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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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 클린스만호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과 연장전에 터진 프리킥 득점으로 기사회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 올라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던 요르단과 재대결하게 됐다.

이날 한국은 황희찬이 대회 첫 선발 출격한 가운데 16강과 달리 스리백에서 다시 포백으로 복귀했고 교체 출전했던 조규성도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초반 힘겨루기가 지나고 한국은 전반 18분 위험지역에서 호주에 슈팅을 내줬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국은 전반 31분 이강인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하면서 황희찬이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은 무산됐다.

그러던 전반 42분 빌드업 과정에서 황인범의 패스미스로 호주에 공격 기회를 내줬고, 보일의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전 동안 한국은 볼 점유율 70%에 육박하면서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 장면을 제외하고 슈팅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한국은 더욱 볼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으나 단단한 수비를 갖춘 호주를 뚫어내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러자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을 불러들이고 이재성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달아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완전히 걸어잠근 호주의 수비는 너무나도 단단해 한국의 우승 도전은 8강에서 멈추는 듯 했다. 

그럼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호주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던 손흥민이 상대 수비에 걸려넘어지면서 값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절호의 동점 기회를 맞이한 한국은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1-1 균형을 맞춘 채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기고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돌입한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연장 전반 4분 황희찬과 이강인의 연이은 슈팅으로 호주의 간담을 서늘케한 한국은 12분 이번에는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연장 전반 추가시간 호주의 아이덴 오닐이 황희찬에게 거친 태클하다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잡았다.

한국은 연장 후반에도 유리한 상황에서 공세를 이어갔고 반면 한 명이 부족한 호주는 높이를 활용해 동점을 노렸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4강행 티켓은 한국의 몫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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