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경호·이주 지원...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136명 도와"
[앵커]
서울시는 지난해 스토킹 피해자를 돕는 전담 조직인 '원스톱 지원 사업단'을 출범했습니다.
민간 경호와 이주 지원 등을 제공하는데 지금까지 130명이 넘는 피해자가 도움을 받았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여성 A 씨는 한때 사귀었던 남성에게 스토킹을 당했습니다.
헤어진 뒤에도 계속 전화하고 집 앞에서 기다리던 남성은 결국 A 씨 집 현관에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A 씨 / 스토킹 피해자 : 언제 찾아올지 모르고,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밖에 돌아다니면 나를 지켜보고 있을 수 있으니까 무섭고 불안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A 씨에게 원스톱, 일괄 지원을 통해 이사 비용 등을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A 씨를 포함해 스토킹 피해자 136명이 시 도움을 받았습니다.
심리나 의료 상담부터 법률 자문과 민간 경호원 서비스, 주거 지원 등을 제공합니다.
[이성은 / 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 : 거주비 지원 사업은 스토킹 피해자가 가해자를 피해서 이사할 필요가 있을 때 이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고요. 긴급 주거시설은 이사할 시간조차 없을 때 긴급하게 피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상담원이 피해자에게 전화하는 '안전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도 했습니다.
시는 이번 달 문을 연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주비 지원 대상을 기존 20명에서 50명으로, 긴급주거시설도 2개에서 3개로 늘릴 예정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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