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소방·軍 이어 경찰 자녀에게 장학금
동국제강그룹이 ‘경찰 자녀 장학금’을 만들어 앞으로 5년간 해마다 1억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업은 1984년 군부대 후원을 시작으로, 군인·소방관 같은 ‘제복 공무원’의 헌신에 보답하는 후원 활동을 이어왔는데 이번에 경찰 공무원까지 확대한 것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순직·공상 경찰 공무원 자녀 장학금 후원 협약식’을 갖고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앞으로 2028년까지 매해 1억원씩, 총 5억원을 경찰청에 전달하면, 경찰청은 공무 수행 중 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은 경찰관을 선정해 각각 상황을 고려해 자녀의 학비 또는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동국제강그룹의 이 같은 후원은 ‘제복 공무원의 헌신을 예우해야 한다’는 기업 문화 영향이 크다. 실제 ‘제복’과 인연이 깊다. 동국홀딩스 장세주 회장은 육군 학군장교(ROTC)로, 장세욱 부회장은 육사 41기로 임관해 10년간 복무 후 소령 예편했다. 이들의 선친인 장상태 전 회장의 ‘국가에 헌신은 의미가 큰일’이라는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장세욱 부회장은 “사건·사고, 재난 현장을 책임지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제복 공무원의 헌신을 사회 구성원들은 당연하다고만 여길 게 아니라 크게 예우해야 한다”며 “일회성 후원보다, 작은 관심이라도 꾸준히 보답하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동국제강그룹은 2018년에는 대한소방공제회와 협약(10년간 20억원)을 맺고 매년 2억원씩 소방 공무원을 후원하고 있다. 군인 후원 사업은 더 오래됐다. 1984년부터 육군 2사단(현 2신속대응사단)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경찰공무원 후원까지 합치면 ‘제복 공무원’ 지원 총액이 26억4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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