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 외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이주윤 지음)=문맹이 사라지자 문해력 부족이 문제로 떠올랐다. 맞춤법 책으로 화제가 됐던 저자가 읽을 수는 있지만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문해력 향상에 필수적인 어휘와 표현을 추려 담았다. 빅피시, 1만7800원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정보라 소설집)=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과 2023년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던 작가가 해양 생물을 소재로 선보인 SF 연작소설집. 항구도시 포항을 배경으로 ‘말하는 바다 생물’의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래빗홀, 1만6800원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데번 프라이스 지음)=사회심리학자이자 자폐인인 저자가 주변의 몰이해로 고통받는 ‘신경다양인(자폐·ADHD·양극성 성격장애 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일 수 없다고 지적한다. 디플롯, 2만2000원
●먹지 못하는 여자들(해들리 프리먼 지음)=정신 질환 가운데 사망률이 가장 높은 거식증은 환자의 90%가 여성이다. 저널리스트이자 거식증 경험자인 저자는 다이어트 열풍이 아니라 완벽주의와 자기통제라는 강박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아몬드, 2만2000원
●역사의 가치(마그누스 브레히트켄 지음)=인공지능과 우주 탐사의 시대에도 민주주의와 법치, 자유는 소중하다. 독일 뮌헨대 역사학 교수인 저자가 보편적 가치를 위해 인류가 싸워온 과정을 돌아보며 역사교육의 의의를 이야기한다. 시공사, 1만9000원
●중세와 그리스도교(박흥식 지음)=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중세를 새롭게 정의했다. 암흑시대의 이미지는 실제로 중세의 초기에만 해당한다. 중세를 종교의 시대가 아니라 현대문명이 발아하던 시기로 보는 시각이 새롭다. 홍성사, 3만원
●레바논으로 간 아이들(박태성 사진집)=서울대 교수이자 홍익대 사진 전공 대학원생인 작가가 레바논 난민촌의 시리아 아이들을 프레임에 담았다. 아이들의 밝은 눈빛이 그들의 보금자리를 앗아간 내전의 비극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눈빛, 2만5000원
●들어봐, 예쁜 마르시아(마르셀루 킨타닐랴 지음)=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를 배경으로 간호사 마르시아와 동거남, 딸이 겪는 좌절과 갈등, 희망을 그린 그래픽 노블. 2022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이다. 이숲,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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