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호주전] 지옥문 앞에서 '캡틴' 손흥민이 한국을 구했다

김태석 기자 2024. 2. 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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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벼랑 끝에서 팀 클린스만을 구해낸 캡틴의 투혼이었다.

손흥민의 솔로 플레이가 도저히 뚫리지 않을 것 같았던 호주의 수비벽에 균열을 냈다.

때문에 그대로 호주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날 듯했던 흐름이었는데, 이 흐름을 다시 뒤집은 게 결국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9년 전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도 호주를 상대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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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정말 벼랑 끝에서 팀 클린스만을 구해낸 캡틴의 투혼이었다. 손흥민의 솔로 플레이가 도저히 뚫리지 않을 것 같았던 호주의 수비벽에 균열을 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0시 30분(한국 시각)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호주전에서 1-1로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 42분 호주 공격수 크레이그 굿윈에게 내준 실점 때문에 또 한 번 패배의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후반 45+6분 황희찬의 극적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정말 또 한 번 지옥문을 찍고 왔던 정규 시간이었다. 선제 실점을 내준 후 호주의 수비벽에 가로 막혀 패배 일보 직전까지 갔다. 공격의 선봉장 구실을 해야 할 손흥민은 두세 명이 쉴 새 없이 달라붙는 호주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슛 한 번 날리지 못할 정도로 고전했다. 때문에 그대로 호주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날 듯했던 흐름이었는데, 이 흐름을 다시 뒤집은 게 결국 손흥민이었다.

후반 45+5분 손흥민이 박스 외곽에서 개인 돌파로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린 후 박스 좌측면 사각까지 돌파하자 다급해진 호주 라이트백 루이스 밀러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게 바로 페널티킥으로 이어졌고, 황희찬의 마무리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기의 순간에 결정적 활약을 하는 게 스타라고 하는데, 손흥민이 또 한 번 스타 구실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물론 아직 승부가 끝난 건 아니다. 손흥민은 9년 전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도 호주를 상대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다. 그리고 그때 1-2로 패했다. 남은 승부도 집중해야 한다. 비단 손흥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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