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극적 PK 골' 한국, 호주와 1-1 맞선 채 연장전 돌입 [아시안컵]

허윤수 2024. 2. 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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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다시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1-1로 비긴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호주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의 역습을 경계하며 틈을 엿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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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의 8강전에서 1-1로 비긴 채 연장전 돌입
전반 42분 굿윈에게 선제 실점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PK, 황희찬이 성공
황희찬의 크로스를 호주 해리 수터가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클린스만호가 다시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1-1로 비긴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경기 초반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호주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의 역습을 경계하며 틈을 엿봤다.

한국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사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크레이그 굿윈이 공을 가로챈 뒤 전진했다. 굿윈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쇄도하던 맷카프가 재차슈팅했으나 빗맞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를 넘긴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영권의 전진 패스가 한 번에 황희찬을 향했다. 황희찬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흐름을 탄 한국이 선제골을 넣는 듯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반대편에 있는 설영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설영우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한국의 실수로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가 차단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맷카프의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 기어를 높였다. 후반 3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이강인이 잡아두고 왼발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날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

수비가 헐거워진 한국이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8분 굿윈의 크로스를 마틴 보일이 자유롭게 머리에 맞혔다. 조현우가 막아내자 보일이 재차 슈팅했다. 이번에도 조현우가 막았다. 미첼 듀크의 슈팅이 빗나가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이재성과 홍현석을 차례로 투입하며 총공세를 가했다. 계속해서 왼쪽 측면을 공략했으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주 수비진에 번번이 차단당했다. 후반 32분에는 이강인의 절묘한 침투 패스가 이재성을 향했으나 제대로 잡지 못했다.

한국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8분 패스가 차단당하며 역습을 허용했다. 조던 보스의 크로스를 듀크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하게 됐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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