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알와크라] 또 극장골! 손흥민 PK 얻어내고 황희찬 마무리...한국vs호주, 연장전 돌입

신동훈 기자 2024. 2. 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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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극장골이다.

붉은 악마의 멋진 응원을 한국은 전반엔 보답하지 못했다.

한국전까지 405분 동안 단 1골을 내줬다.

이후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나왔는데 전방에 마무리가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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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와크라)] 또 극장골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연장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월 2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르는 중이다. 

대한민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조현우,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박용우, 황인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조규성이 선발로 나섰다. 이기제, 김진수, 홍현석, 이재성, 송범근, 이순민, 정승현, 박진섭, 정우영, 오현규, 김지수, 양현준은 벤치에 앉는다. 김주성, 문선민, 김승규는 명단제외됐다.

사우디아라비아전 붉은 악마의 일당백 응원은 한국의 기적 같은 승부차기 승리로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대군을 물리친 붉은 악마는 이제 호주를 만난다. 호주 팬은 사우디아라비아 팬들과 비교하면 매우 적게 왔다. 초록색 물결이 지배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때와는 달리 알 자누브 스타디움은 태극기다 더 많이 보였다.

경기 내내 "대한민국" 응원이 이어졌다. "오 필승 코리아", '파이팅!'이 계속해서 나왔다. 붉은 악마의 멋진 응원을 한국은 전반엔 보답하지 못했다. 호주는 이번 대회 단 1실점을 내줄 정도로 수비 조직력이 매우 뛰어났다. 한국전까지 405분 동안 단 1골을 내줬다.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7실점을 한국과 비교가 됐다. 탄탄한 수비의 호주를 상대로 클린스만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3백 대신 4백으로 나서 원래 하던 전술을 유지했다. 

9년 전 복수를 하기 위해 나선 한국은 답답한 공격을 보였다. 점유율은 가지고 있어도 수비 대형을 완벽히 갖춘 호주를 넘어서지 못했다. 롱패스는 모두 막혔고 개인 돌파도 나오지 않았다. 전반 26분 김민재가 보여준 돌파가 가장 위협적이었다. 황희찬의 골이 취소되는 등 아쉬움도 따랐다. 전반 막판 황인범의 패스 미스가 나왔고 이는 크레이그 굿윈 득점으로 이어졌다.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에 밀어붙였는데 수비에서 불안함을 보였다. 후반 초반 호주가 결정적 기회를 두 번이나 잡았는데 연속 슈팅을 조현우가 모두 막아냈다. 이후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나왔는데 전방에 마무리가 안 됐다. 골은 차치하고 제대로 된 유효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크로스가 난무했는데 역시 중앙에서 마무리는 없었다. 

이재성, 홍현석을 넣어 변화를 줬다. 황희찬이 중앙으로 가고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홍현석이 2선에 위치했다. 변화에도 공격은 답다했다. 무게 중심을 완전히 내린 호주에 공격 활로를 못 찾았다. 붉은 악마의 응원에도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했다. 종료 직전까지 답답하던 한국은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건 황희찬이었다. 황희찬 골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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