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오프사이드 노골' 한국, '굿윈 선제골' 호주에 0-1 (전반 종료)

3일 오전 0시30분 호주와 아시안컵 8강전
황희찬 득점했으나 설영우 오프사이드 판정
전반 42분 황인범 실수로 실점 빌미 제공

[알와크라(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밀리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3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치르고 있는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반 종료 기준으로 0-1로 끌려가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상대에게 리드를 내준 채 전반을 마치며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백스리를 가동했던 클린스만호는 이날 경기서 다시 백포로 전환했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에 자리하고 황희찬(울버햄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그 뒤를 받쳤다.

3선에는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이 나섰으며 백포라인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문은 수문장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양 팀이 들고나온 스타일은 명확했다. 호주는 두 줄 라인을 꾸려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는 전략을 꾀했고, 한국은 빠른 공격수들을 배치해 호주 수비를 깨는 방향으로 전개했다.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넣으면서도 득점에 실패했던 한국은 오히려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9분 크레이그 굿윈이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노렸지만,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흐른 세컨드볼이 코너 멧카프에게 연결됐다. 정확하게 때렸다면 실점할 수도 있었으나 정확히 맞지 않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한국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김영권이 후방에서 넘겨준 스루패스를 황희찬이 쇄도한 뒤 슈팅까지 연결하려 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1분 한국은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이 넘겨준 패스를 설영우가 받아 박스 안에 있던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이를 황희찬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기 위해 뛰어 들어가던 설영우가 수비보다 앞서있었다.

호주도 선제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반 39분 마틴 보일이 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41분에 나온 멧카프의 슈팅도 골대 위를 향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호주는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42분 너새니얼 멧킨슨이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굿윈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방에서 패스 미스를 한 황인범의 실수가 뼈아팠다.

한국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실패했고, 전반전은 한국이 0-1로 밀린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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