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아들 위해 안 쓰시는 냉장고·에어컨·건조기 등 ‘나눔’해 주세요” 아파트 커뮤니티 글 논란

현화영 2024. 2. 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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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을 나눠 달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일었다.

반면 몇몇 누리꾼은 "처분 어려운 가전제품을 나눠주는 입주민이 있을지도 모른다", "강제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혹시 있으면 달라는 건데 뭐가 문제인지?", "아파트 단지 내 버려지는 가전제품들이 많다. 그래서 올린 글일 것" 등 B씨를 옹호하는 댓글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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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 ‘나눔 거지’ 칭하며 글쓴이 비판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을 나눠 달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일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커뮤니티 나눔거지 레전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나눔거지’는 최근 중고 마켓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무료로 판매 물건을 나눔 받으려는 이들을 조롱하기 위해 생겨난 신조어다.

글 작성자인 A씨는 “자기 자식 독립해서 쓸 가전제품 무료 나눔 해달라는 거지 아줌마. 진상 너무 싫다”고 대놓고 비판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한 아파트 커뮤니티 내 ‘나눔장터’ 카테고리에 올라온 글이 갈무리(캡처)돼 있다.

해당 글에서 입주민 B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탁드려 봅니다>라는 제목으로 “저희 아이가 사회초년생으로 출발하는데, 독립할 예정으로 생활용품을 준비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혹시 사용하지 않으시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 나눔을 원한다”고 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고가의 가전제품을 아무렇지 않게 그냥 달라고 올려놨네”, “누구 마음대로 가볍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냉장고까진 이해하는데 건조기, 에어컨까지는 좀…”, “다 비싼 가전제품들인데 염치가 없으시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은 “처분 어려운 가전제품을 나눠주는 입주민이 있을지도 모른다”, “강제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혹시 있으면 달라는 건데 뭐가 문제인지?”, “아파트 단지 내 버려지는 가전제품들이 많다. 그래서 올린 글일 것” 등 B씨를 옹호하는 댓글도 달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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