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스타레일, 애플 비전 프로로 즐길 수 있다

2월 6일 출시 예정…상세 정보 추후 공개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이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 버전을 출시한다.

붕괴 스타레일은 공식 SNS 채널로 "붕괴 스타레일 호환 버전이 2월 6일 비전 프로에 출시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출시일 외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해서 붕괴 스타레일은 2.0 버전 출시 기념 '레벨리 호텔 사전 예약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비전 프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비전 프로 버전 출시 소식에 팬들은 "대응 엄청 빠르네", "메타 퀘스트 버전도 개발하면 안 될까", "이건 해보고 싶다", "부자들은 붕괴 스타레일도 특별한 방식으로 즐기겠네", "비전 프로로 히메코 만나면 완전 대박일듯", "신규 기기 대응은 빠를수록 좋지", "은하열차팀 일 잘 한다" 등 기대감을 표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4년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새로운 형태 폼펙터이다. PC, 모바일이라는 제한된 스크린 공간에서 벗어나 가상 스크린을 현실 세계에 맞춰 배치해 보다 확장된 공간에서 컴퓨팅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AR 기기다. 개발 기간 7년 이상, 약 1000여명의 개발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 프로 사양은 애플 M2 칩, 메모리 옵션 16GB, 보조 칩셋 애플 R1을 탑재했다. R1 칩은 센서들의 연산 처리를 담당하며 M2 칩이 렌더링 등의 주 연산에만 전념하도록 조정해 사용자의 멀미를 최소화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3800 x 3000 해상도 4K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2개가 탑재됐다. 애플 정보에 따르면 픽셀 개수가 총 2300만 개다. 1800 x 1920 해상도를 지원하는 메타 퀘스트2, 메타 퀘스트 Pro 등 여타 VR 기기와 비교하면 약 3.3배 상향된 스펙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 첫 공개 당시 그동안 가상현실을 정의했던 'VR'이라는 명칭에서 벗어나 '공간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기기라고 소개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비전 프로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소비자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이다. 애플이 연결하고 창조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비전 프로는 지난 1월 19일 미국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2월 2일 정식 출시했다. 공식 판매가는 3500달러(약 465만 원)이다.

한편, 비전 프로가 출시되자 붕괴 스타레일 뿐만 아니라 유니티도 비전 OS를 정식으로 지원한다고 전했다. 유니티의 비전 OS 지원은 모든 유니티 프로, 엔터프라이즈, 인더스트리 구독자를 위한 유니티 2022 LTS 버전에서 제공된다.

마크 위튼 유니티 프로덕트 및 테크놀로지 부문 최고 경영자는 "공간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에 개발자들이 혁신과 창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우리는 비전 OS 지원을 제공하는 최초의 서드 파티 플랫폼이기도 하다. 유니티는 애플 비전 프로 출시 첫날부터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기 위해 엔진과 XR 툴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유니티 외 다른 IT 기업들도 비전 프로 대응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월 6일 선보이는 붕괴 스타레일 비전 프로 버전은 어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