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농민 시위 잦아들자 이번엔 경찰이 시위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농민들의 시위가 누그러지자 이번엔 지방 경찰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주말 시위를 예고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전국의 지방 경찰 2만6천명은 3일 오후 2시 각 지방자치단체 앞에 모여 시위에 나선다.
지방 경찰은 내무부 산하의 국가 경찰이나 헌병대와 달리 지방자치단체에 속해 있으며 치안 유지와 교통 단속 등 수사 외 업무를 담당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농민들의 시위가 누그러지자 이번엔 지방 경찰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주말 시위를 예고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전국의 지방 경찰 2만6천명은 3일 오후 2시 각 지방자치단체 앞에 모여 시위에 나선다.
파리 경찰들은 오후 1시 주요 시위 장소인 레퓌블리크 광장에 모인 뒤 시청까지 행진하면서 업무에 대한 더 나은 평가와 급여·연금 인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지방 경찰은 내무부 산하의 국가 경찰이나 헌병대와 달리 지방자치단체에 속해 있으며 치안 유지와 교통 단속 등 수사 외 업무를 담당한다.
프랑스 지방경찰연합의 티에리 콜로마르 대표는 "정부가 지방 경찰에게 특권을 부여한 지 30년이 됐지만 사회적 측면에서 우리는 늘 같은 처지에 머물러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가 국가 경찰이나 헌병대와 다른 점은 수사를 하거나 사건 접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뿐"이라며 "우리는 고속도로에서 같은 임무를 수행하며 이와 관련한 위험도 똑같다"고 주장했다. 인질극이나 테러 행위엔 지방 경찰이 동원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방 경찰들은 한 달에 최대 수백 유로에 달하는 보너스나 경찰 직무 특별 수당을 의무적으로 지급해 달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수당을 기본급의 25%까지 인상하고 화재 수당을 받는 전문 소방관처럼 연금 산정에 포함해 주길 요구하고 있다. 계급을 상향 조정해달라는 목소리도 있다.
콜로마르 대표는 "연금 개혁 이후 30년 근속을 채운 지방 경찰은 59세에 퇴직할 수 있지만 연금은 월 900유로(약 130만원)"라며 "국가 경찰은 최소 1천유로(140만원)를 더 받고 퇴직한다"고 비교했다.
그는 "연금을 더 받으려면 62세나 64세까지 일을 더 해야 하는데 그 나이에 어린 범죄자를 쫓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