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현 통일부 차관 "탈북민 정착은 통일 역량 척도"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정착은 통일 역량을 가늠하는 척도이며 북한 주민들에게는 자유와 번영으로 가는 희망의 메시지이자 길잡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차관은 어제(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협의회' 인사말에서 탈북민은 우리에게 북한 주민과 연결고리이자 남북을 모두 경험한, 통일 달성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문 차관은 국내 탈북민의 92%가 입국한 지 5년 이상 지났고 고령화가 가속화 하고 있으며 제3국 출생 아동 양육 가정을 비롯해 가족 형태도 다양해지는 등 탈북민 가정의 정책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북민이 처한 다양한 여건을 수요자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협의회에선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의 의미와 취지에 대해 범정부적 공감대를 형성했고 향후 '탈북민 가족 공동체' 중심으로 탈북민 정책의 지향점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과 탈북민 정착 지원 강화를 당부한 데 따라 열렸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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