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남부 칸유니스서 전투 격화…18만 명 다시 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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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구호기관 직원들의 하마스 연계 의혹이 불러온 파문 탓에 가자지구를 지원할 자금줄이 막힌 상황에서 지역의 인도적 위기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 남부 주요 도시인 칸 유니스에서 최근 며칠 새 피란민 18만 4천여 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이 집중됐던 개전 초반 많은 피란민이 칸 유니스에 모여들었지만 대피처였던 이 지역마저 전쟁터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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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구호기관 직원들의 하마스 연계 의혹이 불러온 파문 탓에 가자지구를 지원할 자금줄이 막힌 상황에서 지역의 인도적 위기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 남부 주요 도시인 칸 유니스에서 최근 며칠 새 피란민 18만 4천여 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유엔 난민캠프가 몰려 있는 칸 유니스는 작년 말부터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이 집중됐던 개전 초반 많은 피란민이 칸 유니스에 모여들었지만 대피처였던 이 지역마저 전쟁터로 바뀌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 곳곳에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지상 작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수일간 18만 명 넘는 피란민이 칸 유니스에서 쫓기듯 빠져나왔습니다.
OCHA는 이들이 이미 과밀화한 가자지구 남단 라파 지역으로 가지 못한 채 칸 유니스 서부 외곽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OCHA는 가자지구 보건부 자료를 토대로 지난달 31일부터 전날 사이에 팔레스타인인 118명이 숨지고 19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이스라엘군 제공,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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