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고용 35.3만건 급증… 금리인하 기대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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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국 일자리가 35만건 넘게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각) 올해 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35만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33만3000건)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건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된 것이다.
앞서 12월 비농업 일자리도 전문가 예상치 17만건을 훌쩍 뛰어넘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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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농업 일자리, 전문가 예상치 2배
美연준 금리 인하 확률, 20% 밑으로
국채금리 급등… 10년물 12bp 올라
1월 미국 일자리가 35만건 넘게 증가했다. 과열된 노동시장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각) 올해 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35만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33만3000건)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건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된 것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8만건)의 두 배에 가깝다. 앞서 12월 비농업 일자리도 전문가 예상치 17만건을 훌쩍 뛰어넘은 바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이 7만4000건 늘면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7만건), 소매업(4만5000건), 정부(3만6000건), 사회 지원(3만건), 제조업(2만30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1월 실업률은 지난달과 같은 3.7%로 집계됐다. 시장의 예상치(3.8%)에 비해서는 다소 낮았다. 실업률은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3.8%를 기록하다가 11월들어 3.7%로 내려온 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노동부 산하 고용통계국(BLS)이 매달 발표하는 고용보고서는 경기 판단의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일자리가 증가하면 소비가 늘어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2%)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연속되는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1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차갑게 식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19.5%를 기록하고 있다. 인하 확률은 하루 전(38%)과 비교해 10%포인트(p)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발표 직후 미국의 국채금리는 치솟고 있다. 오전 8시40분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7bp(1bp=0.01%포인트) 오른 3.980%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5.9bp 오른 4.353%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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