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고용 35.3만건 급증… 금리인하 기대감 ‘뚝’

최온정 기자 2024. 2. 2. 2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월 미국 일자리가 35만건 넘게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각) 올해 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35만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33만3000건)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건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된 것이다.

앞서 12월 비농업 일자리도 전문가 예상치 17만건을 훌쩍 뛰어넘은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 1월 고용보고서 발표
비농업 일자리, 전문가 예상치 2배
美연준 금리 인하 확률, 20% 밑으로
국채금리 급등… 10년물 12bp 올라

1월 미국 일자리가 35만건 넘게 증가했다. 과열된 노동시장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각) 올해 1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35만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33만3000건)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건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된 것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 설치된 TV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간담회가 방영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8만건)의 두 배에 가깝다. 앞서 12월 비농업 일자리도 전문가 예상치 17만건을 훌쩍 뛰어넘은 바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이 7만4000건 늘면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7만건), 소매업(4만5000건), 정부(3만6000건), 사회 지원(3만건), 제조업(2만30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1월 실업률은 지난달과 같은 3.7%로 집계됐다. 시장의 예상치(3.8%)에 비해서는 다소 낮았다. 실업률은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3.8%를 기록하다가 11월들어 3.7%로 내려온 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노동부 산하 고용통계국(BLS)이 매달 발표하는 고용보고서는 경기 판단의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일자리가 증가하면 소비가 늘어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2%)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연속되는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1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차갑게 식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19.5%를 기록하고 있다. 인하 확률은 하루 전(38%)과 비교해 10%포인트(p)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발표 직후 미국의 국채금리는 치솟고 있다. 오전 8시40분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7bp(1bp=0.01%포인트) 오른 3.980%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5.9bp 오른 4.353%를 기록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