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사커루’ 사냥 선봉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3일 0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에 있는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호주 축구 대표팀의 별명은 사커루(Socceroo). 축구(Soccer)와 캥거루(Kangaroo)를 합친 말이다.
공격에서는 조규성(27·미트윌란)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선발로 출전한다. 둘은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규성은 조별리그 부진, 황희찬은 엉덩이 부상 때문이었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손흥민(32·토트넘)도 선발 출전한다. 손흥민의 아시안컵 본선 17번째 경기로, 이영표(16경기)를 넘어 한국 최다 출전 기록을 갖게 됐다. 중원에는 황인범(28·즈베즈다), 박용우(31·알아인)가 나선다.
16강에서는 사우디 맞춤 전술로 중앙 수비수 3명을 내보내는 전술을 구사했던 클린스만. 이날 경기에서는 다시 중앙 수비수 둘만을 내보낸다.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김영권(34·울산)이 나선다. 설영우(26·울산), 김태환(35·전북)가 측면 수비수로 뛴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33·울산)가 낀다. 붙박이 주전 측면 수비수 김진수(32·전북)는 이날도 벤치에서 시작한다. 후반 출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호주는 25위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28전 8승11무9패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2015 호주 대회 때 결승전에서 호주를 만나 1대2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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