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물 담긴 컨테이너 실수로 반출돼
허경진 기자 2024. 2. 2. 23:28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사능에 오염된 방호 장비가 담긴 컨테이너가 실수로 반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장비들은 사고 당시 자위대원들이 사용했던 것들입니다.
오늘(2일) 교도통신과 이바라키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혼슈 중부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항공자위대 부지에서 관리 중이던 컨테이너가 실수로 부대 밖으로 반출돼 처분됐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길이가 약 1m인 컨테이너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응한 자위대원들이 착용한 방호 마스크와 방호복, 장갑 등 약 50개의 물품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방위성은 지난달 22~25일 부대에 드나드는 폐기업체가 이 컨테이너를 실수로 반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컨테이너는 파쇄됐으며 현재는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위성은 자세한 반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동안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 컨테이너 주변 방사선량은 시간당 15μSv(마이크로시버트)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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