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발길 잡아라"...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반격
[앵커]
지난해 유통업계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매출이 절반을 넘기며, 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앞질렀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MZ세대를 위한 체험형 콘텐츠에 집중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4층부터 7층까지 책으로 빼곡한 도서관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깁니다.
반려견과 함께 뛰놀고, 실내 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습니다.
[변경수 / 경기 수원시 : 별마당 가서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배드민턴도 치고 번지점프도 하다 보니까 재밌었습니다]
지난달 말 경기 수원시에 새로 문을 연 쇼핑몰로, MZ세대를 겨냥한 유명 편집숍과 맛집들이 주로 입점했습니다.
가족 중심 매장에서 벗어나 MZ세대를 위한 체험형 공간에 집중한 건데, 개장 이후 사흘 동안 33만 명이 몰렸습니다.
[권광현 / 스타필드 수원점 관계자 :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 그리고 유명 요리사들 맛집들로 MZ세대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백화점 업계도 공간 차별화를 무기로 미래 고객인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손보람 / 경기 이천시 : 백화점에 주로 영화 보거나 밥 먹으러 왔는데, 이런 가게가 생겨서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모형을 구할 수 있어서….]
이른바 '팝업 스토어 성지'로 불리는 서울 여의도 백화점의 평균 고객 체류 시간은 4시간 50분.
다른 지점보다 2시간 넘게 더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장 이후 2년 동안 전체 매출 가운데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 입장에서는 온라인 쇼핑으로 충족되지 않는 욕구가 있는데 그게 바로 고객 경험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고객 경험을 초점으로 한 더현대서울 같은 경우에는 많은 고객을 모을 수가 있었고….]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워진 오프라인 업체들이 젊은 층의 발길을 붙잡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윤원식
그래픽: 이원희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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