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싸면 한번쯤 의심하세요”…설 앞두고 원산지 속임 적발
[앵커]
다음 주면 설 명절인데요.
명절 대목을 앞두고 원산지를 적지 않거나,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적발 현장을 이랑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명절을 앞두고 갈비를 손질하고 있는 한 정육점입니다.
유독 갈비에만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단속반 : "국산이라고 하고 막 파시는 거 아니에요?"]
국내산 육우 전문점으로 알려졌지만, 캐나다산 소갈비를 국내산인 것처럼 판매했습니다.
[정육점 직원/음성변조 : "(원산지를) 따로 표시를 안 하고 저희가 그 LA(갈비) 주문할 때 손님들한테 말씀을 드려요."]
또 다른 전통시장 내 정육점, 국내산 한돈을 할인 판매한다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캐나다산입니다.
원산지 표기 글자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게 적어 놓고 국내산 고깃값을 받았습니다.
["('세일 판매'라고 돼 있는데 이건 지금 가격이 국산 가격 아닌가요?) 그 가격은 우리가 변동은 있어요. 근데 매번 계속 한 근에 11,800원에 파는 게 아니에요."]
고사리 등 나물류를 중국산 재료로 만들고도 국내산이라 표기한 반찬 가게도 적발됐습니다.
최근 들어 배달 앱으로 명절 나물 등을 주문하는 가구가 늘면서, 배달 앱에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전후해 원산지를 적지 않거나 속여 팔다가 적발된 업체는 3년 사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윤주숙/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주무관 : "가격이 너무 싸다 하면 그건 약간 한 번쯤 외국산일 것이라고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오는 8일까지 전국적으로 원산지 표시 점검을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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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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