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복수전’ 클린스만호, SON-KIM-LEE-HWANG 앞세워 ‘사커루’ 호주 넘는다…선발 라인업 발표 [아시안컵]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2. 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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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사커루' 호주에 9년의 기다림을 끝내고 복수전을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 앞서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입장에선 호주 9년 전 준우승의 아픔을 씻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대한민국은 9년 전보다 강해졌고 호주는 9년 전보다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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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사커루’ 호주에 9년의 기다림을 끝내고 복수전을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 앞서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은 골키퍼 조현우를 시작으로 설영우-김민재-김영권-김태환-박용우-이강인-황인범-황희찬-손흥민-조규성이 선발 출전한다.

대한민국은 ‘쏘니’ 손흥민의 필드골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호주는 골키퍼 라이언을 시작으로 베히치-수타-롤스-애킨슨-어빈-바쿠스-맷칼프-굿윈-보일-듀크가 선발 출전한다.

대한민국과 호주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 아시아의 강호다. 비교적 이른 타이밍에 만났지만 그만큼 8강이 곧 4강처럼 느껴질 정도로 중요한 경기다.

대한민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120분 혈투 끝 승부차기에서 승리, 8강에 올랐다. 조규성이 오랜 침묵을 끝내면서 최전방 고민을 덜어낸 상황이다.

호주전에선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으로 이어지는 유럽파 4대장이 선봉에 선다. 그들의 파괴력은 호주조차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 대한민국보다 쉽게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내내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대한민국의 8강전 선발 라인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과 호주는 총 28차례 맞대결을 치렀고 우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대한민국이 8승 11무 9패, 근소하게 밀렸으나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아시안컵에서도 1승 1무 1패(연장)를 기록 중이다. 2011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1-1 무승부, 그리고 2015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1-0 승리 이후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 1-2 패배했다.

대한민국 입장에선 호주 9년 전 준우승의 아픔을 씻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대한민국은 9년 전보다 강해졌고 호주는 9년 전보다 약해졌다.

물론 대한민국이 호주보다 2일 동안 덜 쉰 건 아쉬운 부분. 그렇다고 해도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해 조규성 등 대한민국은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호주는 분명 넘기 힘든 거대한 산이다. 피지컬을 앞세운 축구는 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없다. 빅 리거를 찾기 힘든 이번에도 분명 호주의 축구는 위협적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전을 기점으로 확실히 살아났다. 그들에게 넘지 못할 산은 없다.

황희찬은 ‘느린’ 호주의 수비를 공략할 최고의 카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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