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 추모 물결…‘경북도청장’ 치른다

김지홍 2024. 2. 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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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경 공장 화재로 순직한 젊은 두 소방관.

분향소에는 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영결식은 내일 오전 경상북도청장으로 엄수될 예정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복을 입고 미소를 머금은 늠름한 모습의 영정 속 두 소방대원.

화재 현장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에 불길 속으로 뛰어든, 고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입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소방관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박선영/대구시 수성구 : "사진으로 뵀을 때 저희 아이와 나이가 너무나 비슷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마음이 너무 힘들었었어요."]

문경과 구미, 상주 소방서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특히 동료와 선·후배 대원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늘 밝고 배려심 많았던 두 소방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구조 활동에 앞장섰던 동료였기에, 그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아직도 믿겨 지지 않습니다.

나란히 놓여있는 두 소방관의 구조 장비들도 주인을 잃었습니다.

[박성현·남진호·허돈락·이석진/고 김수광 소방장 동기 소방관 : "열의가 넘치고 인성도 너무 발랐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알아요'라고 (연락) 오는데… 그렇습니다."]

디지털 공간에서도 소방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추모의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영결식은 내일 오전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청장으로 엄수됩니다.

영결식 이후 두 소방대원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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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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