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남포 간 김정은...北, 사흘 만에 순항미사일 또 발사
北 매체, 김정은 남포조선소 방문 처음으로 공개
김정은 "해군 무력 강화가 중차대한 문제"
北 해상 기반 핵 전력 가속화 하려는 의도인 듯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엔 서해에 있는 남포조선소를 찾아 해군력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핵잠수함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은 사흘 만에 순항미사일을 또 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부들과 서해의 남포조선소를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함 건조 실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남포조선소는 북한의 서해 최대 조선소로 과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수중 발사 시험에 쓰는 바지선을 건조하는 활동이 식별된 곳이기도 합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남포조선소 방문 사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해군력 강화를 지시하며 노동당 제8차 대회가 결정한 건조 사업들에 대해 5개년 계획 기간 안에 무조건 집행하라고 다그쳤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전쟁 준비를 다그치는 데서 해군 무력 강화가 제일 중차대한 문제로 나선다고 하시면서 이는 선박 공업 부문이 새로운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고 자기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앞서 북한이 2021년 8차 당 대회 당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 전략 무기 보유'를 선박 관련 과제로 제시한 만큼 해상 기반의 핵 전력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김덕기 /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과거 김정은은) 전술핵공격잠수함과 핵추진잠수함 두 개의 트랙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남포 조선소 방문을 계기로 향후 북한은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해 러시아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마이동풍식 행보로 평가 절하하며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마이동풍' 식의 행보를 보이며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한 채 남포 조선소를 방문해 또다시 전쟁 준비를 운운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사흘 만에 또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쐈습니다.
올해에만 벌써 네 번째 순항미사일 발사인데 정밀타격 연습을 통해 타격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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