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측, 첫 재판에서 "돈 봉투, 주지도 받지도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측이 첫 재판에서 돈 봉투 살포와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오늘(2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송 전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다른 사람들이 돈 봉투를 주고받았는지에 대해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지만, 송 전 대표는 돈 봉투를 주거나 받은 사람이 아니어서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법에서 정의하는 정치자금에 포함되지 않고, 범행을 공모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에게 부정한 청탁을 대가로 뇌물 4천만 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서도 뇌물이라면 대가가 있어야 한다며, 대가성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과 송 전 대표 측 의견을 추가로 듣기 위해 오는 16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의원 등에게 6천여만 원을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또,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이용해 사업가 7명에게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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