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장기 휴전 및 팔 수감자-이 인질 교환 검토"(종합)[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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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장기간에 걸친 전투 중단과 팔레스타인 수감자과 이스라엘 인질들 간 교환을 포함하는 휴전 협정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베이루트의 하마스 고위 관계자 오사마 함단이 2일 말했다.
이 관리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수백명 석방의 대가로 억휴 인질들 중 노인과, 여성, 어린이들을 석방하고, 6∼8주 사이의 초기 휴전이 제안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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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휴전 요구하고 있어 이를 배제한 미·카타르 등 제안과는 충돌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장기간에 걸친 전투 중단과 팔레스타인 수감자과 이스라엘 인질들 간 교환을 포함하는 휴전 협정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베이루트의 하마스 고위 관계자 오사마 함단이 2일 말했다. 하마스는 그러나 휴전 제안 중 일부 주요 구성 요소는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함단은 덧붙였다.
그는 하마스는 현재 영구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초기 요구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함단은 또 마르완 바르구티와 팔레스타인해방전선(PFLP) 지도자 아흐메드 사다트 등 종신형이 선고된 사람들을 포함해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천명의 석방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구티는 팔레스타인의 봉기를 이끈 인기 높은 지도자로 팔레스타인 통합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함단의 발언은 이제까지 하마스가 제기한 요구 사항들 가운데 가장 상세한 내용이다.
그러나 대규모 수감자 석방과 가자지구 전투 종식에 대한 함단의 요구는 금주 이집트, 이스라엘, 카타르, 미국 관리들이 제시한 다단계 제안이 영구 휴전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충돌하고 있다.
함단은 2일 레바논 LBC TV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계속되는 전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 및 장기간의 휴전에 동의하면서도 하마스가 완전 분쇄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약 250명의 인질들을 붙잡았지만 지난해 11월 1주일 간의 휴전 중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 석방에 따라 100명 이상의 인질을 석방했고, 지금도 인질 수십명을 붙잡고 있다.
함단은 또 이스라엘이 국경 가자지구에 완충지대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위성사진들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 경계를 따라 폭 1㎞의 새로운 철거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함단의 발언은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등 다른 하마스 관리들의 발언을 재확인해주는 것이다. 하마스는 지난달 30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와 장기 휴전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앞서 또 다른 하마스 관계자는 아날 하마스가 휴전 제안에 "아주 빨리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여러 변화들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는 그러나 하마스가 무엇을 원하는지,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의 대가로 얼마나 많은 인질들을 석방될 것인지 등 세부적 내용에 대해선 전혀 밝히지 않았다.
휴전 제안에 정통한 한 이집트 고위 관리는 하마스가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었다. 이 관리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수백명 석방의 대가로 억휴 인질들 중 노인과, 여성, 어린이들을 석방하고, 6∼8주 사이의 초기 휴전이 제안에 포함돼 있다. 또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품을 실은 트럭을 매일 300대로 늘리고, 집을 잃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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