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우선추천’ 기준에 '용인을' 출마자 불만 고조

김재민 기자 2024. 2. 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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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을 예비후보들 “낙하산으로 총선 연속 패배했는데 또 낙하산이냐” 반발
국민의힘 용인을에서 선의의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혜수 예비후보(왼쪽)와 김준연 예비후보(오른쪽)가 구갈초등학교 구갈FC 시무식에서 만나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혜수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우선추천(전략공천) 기준과 관련, 경기도 용인을 선거구에서 출마 주자들의 불만이 터저나오고 있다. 

2일 용인을 예비후보들에 따르면 공관위가 우선추천 지역으로 제시한 기준 중 ‘최근 국회의원 선거 3연속 패배 지역’이 포함된 것에 대해 “용인을은 20대, 21대 총선에서 낙하산 공천으로 내려온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져서 민주당 3선 의원을 배출해 우선추천 대상에 해당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도시계획 전문가’ 김혜수 예비후보 측은 “20대, 21대 국민의힘 공천 후보들은 지역기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낙하산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매우 큰 격차로 낙선했다”며 “그럼에도 제22대 총선에서 또다시 전략공천, 낙하산 공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이어 “18대 박준선 전 의원이 지켰던 지역을 빼앗기고 다시 찾아오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지역이 돼 버렸다”며 “이미 지역에서는 4명의 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는데, (어떤 후보가) 갑자기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용인을 예비후보들은 “정치개혁을 외치며 총선승리를 외치고 있는 국민의힘이 과연 지역정서를 무시한 낙하산 공천으로 이번 총선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공정경선 실시를 촉구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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