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시한폭탄’ 현대모비스 프림, 테크니컬 파울 2개 누적으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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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이 또 터졌다.
게이지 프림(25, 206cm)이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 당했다.
다혈질 성격의 소유자 프림은 3쿼터 중반 테크니컬 파울 2개가 누적되어 9분 58초 동안 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채 라커룸으로 물러났다.
이 장면을 본 이지연 심판이 또 한번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프림은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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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2-9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승이 좌절됐고, 시즌 전적 19승 18패가 됐다.
현대모비스의 패인 중 한 가지는 외국선수 프림의 퇴장이다. 다혈질 성격의 소유자 프림은 3쿼터 중반 테크니컬 파울 2개가 누적되어 9분 58초 동안 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채 라커룸으로 물러났다.
2개의 테크니컬 파울은 짧은 간격을 두고 연속으로 나왔다. 3쿼터 중반 골밑의 프림에게 향하는 공을 강상재가 뒤에서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프림이 강하게 파울을 주장했고, 이지연 심판은 곧바로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불과 1분 뒤 프림은 골밑에서 김종규와 자리싸움을 벌였다. 서로의 팔이 뒤엉킨 상황. 하지만 심판진의 콜은 없었다. 정상적인 몸싸움으로 본 것이었다. 그럼에도 프림은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고, 백코트 과정에서 코트에 침을 뱉었다. 이 장면을 본 이지연 심판이 또 한번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프림은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었다.
프림이 퇴장당한 뒤 분위기는 급격하게 DB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을 47-42로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졌고, 디드릭 로슨을 제어하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막판 케베 알루마를 필두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알루마는 25점 17리바운드로 분투하며 프림의 공백을 채웠다. 그러나 골밑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프림의 빈자리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프림은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31점 16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지난 시즌 KBL에 입성한 프림은 이날 포함 정규리그 91경기에서 무려 14번의 퇴장을 당했다. 이는 5반칙 퇴장과 기타 사유에 의한 퇴장을 모두 합친 수치다. 또한 13번의 테크티컬 파울을 받은 바 있다.
프림의 다혈질 성격은 조동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현대모비스 구단 모두 인지하고 있다. 수차례 면담을 통해 주의를 줬지만 또 한번 화를 주체하지 못하며 팀과 동료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프림의 퇴장으로 조동현 감독의 근심이 깊어지게 됐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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