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흥민이형, 6개월 뒤에 만나요! '케인 대체자' 벨리스, 세비야 임대 이적..."단순 임대+올 시즌 이후 토트넘 복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1)의 팀 동료 알레호 벨리스(20)가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세비야는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비야와 토트넘은 벨리스 이적을 합의했다. 벨리스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며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벨리스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2019년 CA 로사리오 센트랄 유스 클럽에 입단했고, 2021시즌 데뷔에 성공했다. 2022시즌에는 무려 8골을 터트리며 유럽 빅클럽 스카우터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2023시즌 8월까지 14경기 6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AC 밀란, 노팅엄 포레스트의 관심을 받았다. 벨리스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벨리스는 총 2000만 유로(약 28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였다.
벨리스가 토트넘에 이적한 이유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였다. 지난 시즌까지 케인은 토트넘에서 360경기에 출전해 227골 48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를 위해 이적을 선택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벨리스는 케인과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다. 187cm의 장신이며 공중볼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스트라이커다. 연계와 골 결정력, 볼 키핑, 드리블 능력이 준수한 편이다. 토트넘도 벨리스가 케인 빈 자리를 메워주기 바랬다.
그러나 벨리스는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8경기 1골에 그쳤다. 19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원정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본머스(20R)와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울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다행히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야외 훈련장에서 런닝을 시작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세비야로 이적을 선택했다. 세비야 구단에 따르면 완전 이적 옵션이 없기 때문에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세비야 입장에서는 벨리스의 합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세비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지만 B조 최하위로 조기 탈락했다.
심지어 유로파리그로 떨어지지도 못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더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세비야는 22경기 3승 8무 11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카디스 CF(18위·승점 16)와 승점 단 1점차다.
결국 세비야는 칼을 빼들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에 착수했다. 지난달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한니발 메브리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마침내 벨리스의 임대 이적도 성공하며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다.
벨리스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대로 세비야 스쿼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벨리스는 올 시즌 세비야에서 5골을 올린 유세프 엔 네시리의 백업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손흥민과 호흡은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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