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싸면 한번쯤 의심하세요”…설 앞두고 원산지 속임 적발

이랑 2024. 2. 2. 21: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면 설 명절인데요.

명절 대목을 앞두고 원산지를 적지 않거나,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명절을 앞두고 갈비를 손질하고 있는 한 정육점입니다.

유독 갈비에만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단속반 : "국산이라고 하고 막 파시는 거 아니에요?"]

국내산 육우 전문점으로 알려졌지만, 캐나다산 소갈비를 국내산인 것처럼 판매했습니다.

[정육점 직원/음성변조 : "(원산지를) 따로 표시를 안 하고 저희가 그 LA(갈비) 주문할 때 손님들한테 말씀을 드려요."]

또 다른 전통시장 내 정육점, 국내산 한돈을 할인 판매한다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캐나다산입니다.

원산지 표기 글자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게 적어 놓고 국내산 고깃값을 받았습니다.

[단속반 : "'세일 판매'라고 돼 있는데 이건 지금 가격이 국산 가격 아닌가요?"]

[상인 : "그 가격은 우리가 변동은 있어요. 근데 매번 계속 한 근에 11,800원에 파는 게 아니에요."]

고사리 등 나물류를 중국산 재료로 만들고도 국내산이라 표기한 반찬 가게도 적발됐습니다.

최근 들어 배달 앱으로 명절 나물 등을 주문하는 가구가 늘면서, 배달 앱에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전후해 원산지를 적지 않거나 속여 팔다가 적발된 업체는 3년 사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윤주숙/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주무관 : "가격이 너무 싸다 하면 그건 약간 한 번쯤 외국산일 것이라고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오는 8일까지 전국적으로 원산지 표시 점검을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이상미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랑 기자 (herb@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