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제조기' 아소 다로, 여성 장관에 '아줌마' 발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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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망언 제조기'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여성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에게 '아줌마'라고 부른 것과 관련해 해당 발언을 철회했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이날 "용모 관련 표현에 부적절한 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라며 "발언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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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외무상 외모 평가에 "아줌마 잘하네"라고 해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일본 '망언 제조기'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여성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에게 '아줌마'라고 부른 것과 관련해 해당 발언을 철회했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이날 "용모 관련 표현에 부적절한 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라며 "발언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소 부총재는 지난달 28일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가미카와 외무상의 이름을 "가미무라"라고 잘못 부르면서 "그리 아름다운 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외모를 평가했다.
또 아소 부총재는 가미카와 외무상이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영어도 제대로 해서 외교관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스스로 외국 인사들과 약속을 잡았다면서 "이 아줌마 잘하네"라고 표현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을 칭찬하는 듯한 발언이었지만, 여성 장관의 외모를 평가하고 '아줌마'라고 칭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성별과 지위를 불문하고 나이나 외모를 비꼬아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는 발언을 삼가해야 한다"라며 "이는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아소 부총재는 '망언 제조기'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5년 임기를 마친 뒤 대체로 죽거나 체포된다"고 말했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중국이나 한국이 바다에 방류하는 것과 같다"고도 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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