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다세대주택 가스 폭발…충격에 창문 ‘와르르’
[KBS 청주] [앵커]
어제 저녁, 청주 오창의 일부 주민들은 큰 폭발음에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한 다세대주택에서 가스가 폭발해 3명이 다치고 10여 명이 급히 대피했는데요.
사고 원인을 찾는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건물 안쪽에서 불빛이 번쩍합니다.
폭발 충격으로 창틀 파편이 바깥까지 튀자 맞은편 자동차 비상등이 깜빡입니다.
큰 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건물 근처로 모여듭니다.
청주 오창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당시 모습입니다.
이 사고로 건물 4층에 있던 20대 3명이 화상이나 타박상을 입었고,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폭발 사고 다세대주택 주민 : "지진 나는 듯한 (소리가) 엄청 우렁차게 났어요. 꽝꽝꽝. 이렇게 세 번 났던 것 같아요. 내려가려고 하니까 유리 파편이 거실에 다 쌓여서…."]
폭발 충격으로 외부 창문은 건너편 차량까지 떨어졌습니다.
사람이 지나갔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차량 5대가 파손되는 등 소방서 추산, 1,570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3층 집 보일러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집에 살던 세입자는 폭발 직전, 집 안에 수도가 새고 벽면이 그을리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집주인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기철/청주동부소방서 현장대응단 : "(폭발 이후 3층 세대) 문이 떨어져 나와 있고 그 안쪽에서 화장지라든가 그런 게 타고 있었나 봐요. 그래서 (다른 주민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하신 거고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스 유출이나 전선 문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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