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소음피해 시뮬레이션” 군공항 이전 속도 낼까?
[KBS 광주] [앵커]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은 지난해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죠.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유력 후보지인 무안의 군 공항 소음 피해를 예측하는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설득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뜻인데, 군 공항 이전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군 공항 이전의 최대 관건으로 꼽힌 건 유력 후보지인 무안군의 여론.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반대가 우세했지만, 점점 찬성 의견이 높아지는 추세였습니다.
목포MBC와 여수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네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광주 군 공항과 민간공항의 무안 동시 이전에 대해 무안군민 48%가 찬성, 49%가 반대로 찬반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올해 군 공항 이전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무안군 설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지난달 29일/광주시의회 시정연설 : "무안군민과 함께 대화하는 자리도 적극 만들어 가겠습니다. 무안군민들의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을 바라겠습니다."]
특히 가장 큰 반대 이유인 소음 피해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
이에 광주시는 군 공항을 무안으로 옮겼을 때 소음 피해가 얼마나 생길지 예측하는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광주 군 공항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음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해 무안에 적용해 보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실무 협의 단계고, 조사를 마친 뒤 4월 말쯤 토론회를 열어 예측 자료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전라남도 역시 무안군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조만간 김산 무안군수를 만나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무안군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의 3자 대화가 성사될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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