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발 PF 위기, 지방 영향 더 클 것…선제적 대응해야”
[KBS 전주] [앵커]
부동산 개발 관련 대규모 대출인 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가 지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의 개발 사업은 물론 아파트 건설 등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영건설의 기업재무구조개선, 워크아웃 신청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 건설업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선 태영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천마지구 개발을 비롯해 옛 대한방직 터·종합경기장 개발, 재개발, 재건축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승우/전주시의원 : "재건축이라든가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많고 지역의 행정에서는 여러 가지 개발 사업들을 많이 추진하고 있는데 과연 지금 사업을 추진하기 적절한 시기인지…."]
전문가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면 상대적으로 지방에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전북의 주택 자가점유비율은 67.7 퍼센트로 전남, 경북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주택 보급률도 110 퍼센트에 가깝습니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3천 가구 수준으로 지난 2년 동안 급증했습니다.
[이광수/광수네 복덕방 대표/증권분석가 : "전체 부동산 시장이 안 좋다 보니까 더 문제가 심각해지는 거죠. 그래서 지나치게 아파트 중심의 개발, 그걸 위한 토지 매입이라든지 부동산 PF 규모가 커져서 조금 더 다른 지역보다도…."]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 해소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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