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승’ 191cm 장신 투수, 5선발 경쟁 간다…첫 날 불펜피칭 “몸 상태 제일 좋다” [오!쎈 스코츠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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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손주영이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먼저 불펜 피칭을 하며 5선발 경쟁에 들어갔다.
LG는 투수들이 불펜 피칭을 할 때부터 피치클락 적응을 위해 관련 장비를 준비해 왔다.
선발대로 먼저 도착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불펜 피칭으로 코칭스태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손주영의 불펜 피칭을 보기 위해 훈련 스케줄 시간에 맞춰 불펜 장소로 왔는데, 이미 손주영이 불펜 피칭이 끝나는 바람에 보지 못해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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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LG 투수 손주영이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먼저 불펜 피칭을 하며 5선발 경쟁에 들어갔다. 실질적으로 첫 훈련일에 불펜 마운드에 올랐다.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 차려진 LG 캠프. LG 선수들이 스톤핑크 컬러의 훈련복을 입고 있었는데, 손주영 혼자 유일하게 핀스트라이프 홈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1일 자율훈련으로 캠프를 시작했고, 이날이 실질적인 첫 훈련이었다. 손호영은 이날 불펜 피칭이 예정돼 있어서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불펜 피칭은 손주영 혼자였다.
손주영은 지난 21일 선발대(6명)로 먼저 스프링캠프에 도착했다. 비시즌 개인 훈련을 착실히 하고, 컨디션 조절도 잘해서 몸 상태를 가장 빨리 끌어올렸다. 불펜피칭을 가장 먼저 하는데 무리가 없었다고 한다.
손주영은 불펜 한 쪽에 피치클락이 설치된 상태로 불펜 피칭을 했다. 올해 KBO는 전반기에 피치클락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LG는 투수들이 불펜 피칭을 할 때부터 피치클락 적응을 위해 관련 장비를 준비해 왔다.
손주영은 김경태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35구를 던졌다. 직구만 던지다가 점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변화구도 던졌다. 스플리터는 원바운드 공이 많았는데, 커브와 슬라이더는 예리한 각을 그렸다.
손주영은 “약 80% 정도로 불펜 피칭을 했다. 35개 던졌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밸런스가 괜찮았다. 팔 상태도 좋았다”고 말했다.
2017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LG에 입단한 손주영은 191cm의 장신 좌완 투수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22년부터 선발 후보로 꼽혔다.
2022년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4월에 3경기 선발 등판하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1년 넘게 재활을 했다.
지난해 5월 퓨처스리그에 등판하며 복귀했고, 9월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10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2승째였다.
지난해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건강하게 복귀해 올 시즌을 기대케했다.
지난해 애리조나 캠프에 손주영은 재활 단계에서 참가했다. 다른 투수들이 실전 등판을 준비할 때 손주영은 별도의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조심스레 훈련했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당당하게 선발 후보로 꼽히며 가장 페이스가 빠르다.
선발대로 먼저 도착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불펜 피칭으로 코칭스태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손주영은 당초 계획된 불펜 피칭 시간보다 앞서 던졌다. 피칭에 앞서 몸을 풀고 준비과정이 빨리 끝나서 스케줄 보다 일찍 시작한 것.
염경엽 감독이 손주영의 불펜 피칭을 보기 위해 훈련 스케줄 시간에 맞춰 불펜 장소로 왔는데, 이미 손주영이 불펜 피칭이 끝나는 바람에 보지 못해 아쉬워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로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외국인 투수 켈리와 엔스, 토종 선발 임찬규, 최원태로 1~4선발을 꾸린다. 손주영은 김윤식과 5선발로 기회를 받을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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