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지지자들, 약혼 축의금 “어려워도 할건 해야”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33)씨가 동갑내기 남자 친구와 약혼했다는 소식을 알리자 조씨 지지자들이 그에게 ‘약혼식 축의금’을 보내고 있다. 조씨는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 있다”며 축의를 사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친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등을 보면, 지난달 30일 조씨가 약혼한다는 사실을 알린 뒤 조씨에게 축의금을 보냈다는 인증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조씨의 신한은행 계좌에 돈을 이체하고 그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첨부해 올리는 식이다. 10만~30만원까지 금액대는 다양했다.
약혼식 축의금을 쐈다는 소식을 처음 알린 네티즌은 “조민샘(선생님) 혼수에 조금 보태시라고 딴지 삼촌 이모들 이름으로 외람되오나 응원으로 전해드렸다”며 “검찰개혁의 희생으로 집안이 풍비박산났지만 그럼에도 행복을 찾아 버텨주어서 고맙고 너무 미안하다”고 썼다.
그 뒤 “축하할 일엔 동참해야죠” “저도 조민샘 축의금 미리 보냈습니다” “어려워도 할 건 해야죠” “저도 보태겠습니다” “나중에 깜빡할까 봐 미리 보낸다” 같은 글이 줄줄이 이어졌다. 축의금을 보내는 대신 조씨가 광고 모델로 나오는 홍삼 제품을 구매했다는 조씨 지지자도 있었다.
그러나 조씨는 지난 1일 자기 인스타그램에 “약혼 발표 후 제 은행계좌가 잠시 공개됐나 봅니다. 제가 공개하거나 공개를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그리고 여러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 감사하오나 후원금은 입금하지는 말아주십시오”라고 써 올렸다.
조씨는 지난달 30일 자기 유튜브 채널 ‘쪼민’을 통해 약혼 사실을 알렸다. 8개월가량 교제한 약혼자에 대해서는 “동갑내기이고 정치에 관련 없고 공인도 아니다. 일 열심히 하는 일반인 친구”라고 소개했다. 부친인 조국 전 장관도 페이스북에 “양가 축복 속에 약혼하게 됐다”고 알리면서 “상대는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서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강원 등 주소지 거듭 옮기며 병역 기피한 30대 男...실형 선고
- “교도소도 이 방보다 넓겠다”... 월세 20만원 서울 원룸, 어떻길래
- 오세훈·손흥민 연속 골... 쿠웨이트전 2-0 앞서
- 차선 위반 차량 노려 사고낸 뒤, 억대 보험금 타낸 53명 무더기 검거
- 김숙 “한가인 결혼식 가서 축의금 5만원 냈다”...사과한 이유는
- 김도영, 2홈런 5타점... 한국 쿠바 잡고 4강 불씨 되살렸다
- 日 ‘다카라즈카’ 음악학교, 여학생 뽑을 때 외모 안 따진다
- 강원 춘천 아파트,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
- 손흥민 130번째 A매치 출격... 쿠웨이트전 베스트11 발표
- ‘정년이’ 신드롬에 여성 국극 뜬다… 여든의 배우도 다시 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