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진 아니야?"···건물도 뿌옇게 보이는 '삼한사미' 한국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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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파가 이어지다 기온이 오르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삼한사미'(사흘간 춥고 나흘간 미세먼지가 가득하다는 뜻)가 겨울철 날씨를 함축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2일 미세먼지 측정 사이트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인천·경기남부·세종·충남·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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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파가 이어지다 기온이 오르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삼한사미'(사흘간 춥고 나흘간 미세먼지가 가득하다는 뜻)가 겨울철 날씨를 함축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2일 미세먼지 측정 사이트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인천·경기남부·세종·충남·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대전·충북·전남·제주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전날(1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농도 75㎍/㎥가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경기, 충북, 충남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100㎍/㎥까지 오르기도 했다. 초미세먼지는 기준상 51~100㎍/㎥이면 '나쁨'이고, 10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곽혜선 이화여대 약학대학 대학원 교수는 지난 2021년 3월 국제저널 '환경보건'에 발표한 논문에서 초미세먼지가 100㎍/㎥ 상승할 때마다 폐렴으로 인한 병원 입원은 1%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세먼지 유해성과 노출 빈도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 경고했다.
권원태 전 APEC기후센터 원장은 "지구온난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며 유라시아 대륙과의 온도차가 줄어들게 된다"며 "바람은 기온 차이로 생기는데, 그 기온차가 줄어들면 바람이 약해지고 결국 대기 정체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계절풍 기후이기에 겨울철 북서계절풍이 부는데, 그 바람이 약해지면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농도가 짙어져 유해성과 노출 빈도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춘인 이번 주말 역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특히 중서부지역에는 미세먼지가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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