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인 성인방송 강요 혐의 전직 군인 남편 구속영장 신청

[제보는 MBC] '남편의 범죄를 알려달라'‥유서 남기고 떠난 여성 (MBC 뉴스데스크 보도 캡처)

경찰이 자신의 아내를 감금하고 성인방송 출연 등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군인 남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해 부인에게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며 성인방송과 성관계 영상 촬영 등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한 병원에서 다리를 다쳐 치료받고 있던 김씨를 체포하고, 김씨의 경기 시흥시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김씨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내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12월 김씨의 아내 임모씨는 "남편의 강요로 강제적으로 성인방송 등을 촬영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육군 상사였던 김씨는 지난 2021년 자신의 SNS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사실이 적발돼 부대에서 감찰을 받은 뒤 강제 전역 조치된 바 있습니다.

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68235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