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생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탈당 “이재명, 약속 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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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미래대연합(개혁미래당)에 입당한다고 2일 밝혔다.
양 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20대를 함께 했던 더불어민주당에 작별을 고한다"고 말했다.
2020년에는 민주당 사무처 공채를 통해 당직자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2022년 전국위원장 선거에서 선출직으로 당선돼 대학생위원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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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2개월 앞두고 민주당 원심력 커져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미래대연합(개혁미래당)에 입당한다고 2일 밝혔다. 총선을 2개월 앞두고 민주당의 원심력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낙연 전 대표와 현역 의원들이 탈당한 데 이어 전국위원회 당원들도 이탈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20대를 함께 했던 더불어민주당에 작별을 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켜온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주당이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며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서 이 모든 게 파괴됐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이 대표가 국민께 약속했던 정치개혁 발언을 믿었고 5년만에 정권을 잃은 문재인 정부의 문제를 성찰하고 올바른 정치로 나아가는 데 있어 앞장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지지했다"면서 "그러나 그 약속은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양 위원장은 "당 내부적으로 (이재명) 자기 세력 외에 모든 집단을 고립시키고 퇴출시켰으며, 이견을 묵살하고 억압했다"며 "그러는 사이 ‘생각의 다름’은 ‘내부 총질’로 불렸고 처단의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 예로 지난해 5월 확대간부회의 때를 들었다. 양 위원장은 당시 김남국 의원의 행태를 지적하고 이 대표에 정치개혁에 앞장서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후 당 대표실 핵심 관계자로부터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압박을 당했지만 민주당을 위해 침묵했다"고 말했다.
1993년생인 양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6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2020년에는 민주당 사무처 공채를 통해 당직자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쳐 2022년 전국위원장 선거에서 선출직으로 당선돼 대학생위원장이 됐다.
특히 장애인위원회에 이어 대학생위원회까지, 민주당 전국위원회 소속 간부들이 잇따라 탈당을 선언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더욱이 양 위원장의 경우 ‘선출직’의 탈당이라는 점에서 그의 뒤를 이어 청년 당원들의 추가 이탈이 예상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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