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8일만에 공개석상 "기쁨·희망 정치 다짐"...한동훈 동참

박지윤 기자 2024. 2. 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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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배현진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25일 피습 사건 이후 8일 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공포와 두려움으로 이끌어가는 정치가 아니라 희망과 기쁨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치가 되도록 열심히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배 의원은 이날 송파을 지역구에서 열린 당원 행사에서 "제가 겪은 일이 공포나 두려움으로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치 혐오, 비뚤어진 팬덤에 기댄 폭력적 정치 현장의 모습들을 앞으로는 지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피습 현장에서 함께 한 구급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최근 경북 문경에서 발생한 소방관 사망 사고에 대해서도 애도의 뜻을 전하며 "사고 소식에 가슴이 문드러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모두는 국민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 구급대원 및 경찰관분들에게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배 의원의 복귀를 응원하며 "테러 피습으로부터 용기 있게 모든 것을 이겨내고 다시 일상으로, 공식적으로 회복하는 날"이라며 "다른 일을 모두 취소하고 이 자리에 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테러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 의원의 대응 방식을 대비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정치 테러는 사회 전체에 공포, 불안, 반목을 가져오면서 그 사회를 갈가리 찢어놓기 때문에 그 범죄는 사회 전체에 대한 범죄"라고 강조하며 "문명사회에서 그런 테러를 대하는 정치의 자세는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재명의 방식은 처리 과정에서 특혜를 받고 손가락질할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정치 장사를 위해서 음모론을 이어가는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배 의원은 "정치적으로 손가락질하기에는 훨씬 더 용이하지만,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고, 쓸데없는 음모론이 퍼져서 정치를 오염시키지 않고자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고 치켜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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