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에 소고기뭇국이 1000원..이웃 위한 '따뜻한 밥상'

고영민 2024. 2. 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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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솟은 물가에 저렴한 가격의 식당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단돈 천 원에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 광주에 있다고 합니다.

고영민 기자가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천원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매주 금요일 송정1동 주민들과 식당 사장님의 자발적인 참여로, 7가지 반찬의 백반을 단돈 천 원에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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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치솟은 물가에 저렴한 가격의 식당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단돈 천 원에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 광주에 있다고 합니다.

고영민 기자가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천원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짭조름하게 간이 배도록 고등어를 정성스레 조립니다.

한우를 듬뿍 담은 소고기뭇국이 보글보글 끓어 그릇에 담깁니다.

홀로 사는 노인과 몸이 불편한 30여 명을 초청해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는 '천원 밥상'입니다.

매주 금요일 송정1동 주민들과 식당 사장님의 자발적인 참여로, 7가지 반찬의 백반을 단돈 천 원에 맛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남 /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1동
- "정말 천 원짜리 밥이면 대한민국 어디서도 사 먹을 곳이 없어요. 정말 저렴하게 잘 먹었습니다."

여럿이서 함께 밥을 먹으니, 홀로 밥을 먹었던 적막함도 사라집니다.

▶ 인터뷰 : 김연심 /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1동
- "혼자 밥 먹다가 이렇게 여럿이 와서 이야기하면서 밥 먹으니까 정말 좋아요. 잘해주고요."

▶ 스탠딩 : 고영민
- "이렇게 천 원씩 받은 수익은 전액 기부되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선뜻 고액을 기부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따뜻한 밥을 나누고, 수익을 기부한다는 소식에 인근 상인들의 식자재 후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가순 / 천원밥상 식당 사장
- "이렇게 제가 먼저 하니까 저를 따르는 사람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분들도 같이하고 싶어서 후원을 해주시는 거예요 계속. 생선도 다른 분이 지원해 주시고 채소도 나중에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자기 밥벌이하기도 퍽퍽한 일상이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을 위해 선뜻 나서는 시민들이 아직도 우리 곁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밥상 #기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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